● 척골신경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 2탄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우리의 손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손끝이 저리고, 새끼손가락이나 약지에 감각이 둔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척골신경증후군(Ulnar Nerve Entrapment)입니다.

지난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척골신경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초기에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 주요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척골신경증후군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손의 과사용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손가락 저림 :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저린 느낌이 자주 듭니다.

• 감각 저하 : 손끝 감각이 무디거나, 뭔가를 잡았을 때 촉감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 근력 약화 :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물건을 자주 놓치거나, 세심한 손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야간 통증 :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팔꿈치를 구부리고 있을 때 심해지며, 장시간 유지 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4. 초기에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척골신경증후군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 팔꿈치 사용 줄이기 : 팔꿈치를 오랫동안 굽히는 자세는 피하고, 책상이나 의자 팔걸이에 팔꿈치를 오래 대고 있는 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칭과 휴식 : 장시간 손이나 팔을 사용하는 일을 한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신경 압박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자세 개선 : 수면 시 팔을 굽힌 채 자는 습관이 있다면, 가능한 한 팔을 펴고 자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보조기구 사용 : 필요에 따라 팔꿈치 보호대나 보조기 착용을 통해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기록하고, 초기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마무리하며 

척골신경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신경 질환이지만, 올바른 생활습관과 조기 관리만으로도 증상 완화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2030 세대, 팔꿈치가 약해진 부모님 세대 모두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건강한 손과 팔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